요즘여기판

네이버에서 검색하기 전 만나는 새로운 로컬 큐레이션 경험
Role
디자인 리더를 제외하면,
1명의 실무 디자이너로서 프로젝트 전담
Team
30명 이상의,
서로 다른 부서/직군으로 구성된 TF 팀
Timeline
3월, 2022 - 4월, 2023
(약 14개월)
Platform
네이버 앱(IOS, Android), 웹
Key Responbilities
 디자인 프로세스 리딩  제품 전략 수립부터 디자인 결과물 도출까지 모든 디자인 프로세스를 책임졌어요.
 UX 리서치 + 데이터 분석  인터뷰, 설문, 사용성 테스트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 성공을 위한 인사이트를 모았어요.
 타 부서 간 협업  논리적인 디자인 근거를 제시하며, 팀 구성원과 임원들을 포함한 TF 팀 내 합의를 이끌어 냈어요.

Business Goal

네이버, 지역 검색을 넘어
로컬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 목표

우리는 주로 소셜 미디어에서 로컬 콘텐츠를 보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한 다음, 네이버에서 검색하게 되는데요. 검색 전 로컬 콘텐츠를 둘러보고 멋진 장소 발견하는 이 경험도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용자에게는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경험이, 사업적으로는 트래픽과 광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Situation

사용자로부터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기존 네이버의 로컬 콘텐츠 경험

기존 네이버에는 에디터가 편집한 전국 범위의 로컬 큐레이션을 둘러보는 '뭐하지판'과 사용자가 선택한 지역의 영수증 리뷰를 모아보는 'My 플레이스 피드'라는 두가지 제품이 있었는데요. 여러 차례 개선을 거쳐도 사용자 유입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Behavior

개인화 추천 콘텐츠를 지도 뷰에서 탐색할 수 있는
'요즘여기판' 출시

이제 사용자들은 '요즘여기판'에서 자신에게 맞된 큐레이션 콘텐츠를 찾아보고, 지도에서 마음에 드는 장소를 더 쉽게 탐색하고, 나중을 위해 저장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어디갈지 고민을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Impact

약 45만명의 DAU,
트래픽과 광고 매출에서 유의미한 성과 기록

사용자 인사이트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네이버만의 로컬 콘텐츠 경험은 무엇일까요?

사용자 조사를 진행하며 로컬 콘텐츠를 브라우징하는 단계부터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단계까지 전체 사용자 여정을 파고 들었고, 그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유의미한 사용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사용자들은 개별 리뷰가 아닌 네이버의 데이터 트렌드를 더 보고 싶어 했어요. 예를들어 가장 많이 검색된 장소나 높은 평점을 받은 장소를 궁금해 했어요.
사용자들은 주로 자신의 동네를 관심지역으로 설정했어요! 그런데 사용자의 동네는 네이버 쇼핑 내역을 통해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정보였어요.
앞선 핵심 문제와 사용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가설을 설정했어요.

가설 설정

가볼만한 장소를 더 쉽게 발견할수록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 것이다

서브 가설
만약 네이버의 데이터 트렌드와 사용자 활동 지역을 모두 고려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면,
사용자들은 가볼만한 장소를 더 쉽게 발견할 것이다.
만약 원하는 지역의 장소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는 지도 뷰를 제공한다면,
사용자들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다.
만약 사용자의 관심사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입니다.
성공 지표
활성 사용자 수
트래픽
'관심 태그로 추가'하는 비율

디자인 솔루션 탐색

가설을 효과적으로 검증할
최적의 플로우와 레이아웃 찾기

이제 각 가설을 어떻게 사용자에게 전달할지 파고 들어가면서 솔루션 옵션을 탐색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TF 팀 안에서도 디자인 디벨롭 과정을 적극적으로 공유했어요.
서로 다른 지역의 콘텐츠를 함께 보여주는 게 맞을까?
탭이나 페이지로 구분해야 할까? 아니면 하나의 페이지에 담아야 할까?
지도 뷰를 어떻게 제공해야 할까?
첫 페이지(=디폴트)로 제공해야 할까? 사용자가 선택했을 때(=세컨더리) 볼 수 있어야 할까?
사용자는 어떤 걸 저장하고 싶어할까?
지역? 카테고리? 주제?
물론, 각각의 세부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 사실상 불가능했어요. 또, 네이버 앱의 메인 페이지는 내부에서 충분히 테스트한 다음 공개하는 방식을 지향했기 때문에 A/B 테스트 대신 데이터 분석, 사용자 테스트, 이전 사례 벤치 마킹을 통해 최대한 사용자 관점에서 타당한 근거를 찾아가며 디자인을 발전시켰고, 출시할 만한 최적의 옵션을 찾고자 노력했어요.
1. 서로 다른 지역의 콘텐츠를 탭으로 구분해야 할까?
네이버 앱 메인 페이지 이전 사례를 분석해보니 여행 콘텐츠는 별도 탭으로 구분할 정도로 사용자가 매일 관심을 가지는 주제가 아니었어요.
따라서 탭 없이 한 페이지에서 서로 다른 지역 범위의 콘텐츠를 담기로 결정했어요.
2. 지도 뷰를 첫번째로 보여줘야 할까?
메인 페이지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상단에 어떤 이미지가 오는 지에 따라 유입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어요.
따라서 제품 진입 시에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지도 뷰는 사용자가 관심있는 주제에서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플로우를 설계했어요.
3. 지역과 카테고리를 저장할 수 있게 해야 할까?
사용자 테스트에서 대부분의 참여자가 지역과 카테고리가 저장할 만큼의 관심있는 정보는 아니라고 했어요.
따라서 #강남역, #브런치카페를 저장하는 것이 아닌
#서울 럭셔리 호텔, #분당브런치카페 더 좁은 주제를 저장하게 하자고 결정했어요.
4. 추천 콘텐츠를 최대한 노출해
콜드 스타트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사용자 테스트에서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추천 콘텐츠와 본인이 저장한 항목이 명확하게 구분되길 원했어요.
따라서 추천 콘텐츠를 보는 페이지와 사용자가 저장한 주제를 모아보는 페이지를 서로 다른 페이지로 구분했어요.

그렇게 정해진 출시 버전 구조

사용성 테스트

사용성 테스트 리딩하여 출시 전 이슈 최소화

'요즘여기판'이 추가될 네이버 앱은 매일 3천만의 사용자가 방문하는 만큼 출시 전에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사용성 이슈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팀에서 처음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실시하자고 적극적으로 제안했어요.

안타깝게도 팀에 UX 리서처가 없었기 때문에 킥오프 미팅부터 참여자 모집, 스크리닝, 실제 테스트, 결과 분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혼자 담당해야 했어요. 다행히 리서치에 적극적인 PM분과 함께 완수할 수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유의미한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지 독학도 하고, 외부 UX 리서처에게 조언도 구해가며 고민했어요. 

킥오프 문서
프로토타입 테스트 중인 모습
결과 분석

2주 안에 13명 대상 UT를 진행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팀 논의까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그 덕분에 두 가지 중요한 사용성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사용자들은 스와이프로 '발견'과 '관심' 페이지에 유입했을 때 두 페이지 간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50% 이상의 참가자가 '관심태그로 추가'하는 버튼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개발 비용과 출시 일정을 고려하여 작지만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개선했어요.

스와이프 대신 네비게이션 바 적용

‘발견’ 페이지를 먼저 접하고 탭을 눌러 ‘관심’ 페이지로 접근할 수 있게 했어요. 이런 변화로 ‘관심’ 페이지가 처음 봤던 ‘발견’ 페이지에서 추가한 관심태그에 대한 페이지임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관심태그로 추가' 툴팁과 팝업 추가

사용자가 '관심태그로 추가' 기능에 얼마나 익숙한지에 따라 필수적인 정보를 표기했어요. 이때 기능 이해는 돕지만, 사용자의 브라우징 경험을 방해하지 않도록 고려했어요.

이터레이션

출시 후 UI 최적화하여 사용자 유입 증가

출시 시점에는 개선된 사용자 흐름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그렇기에, 디자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덕분에 빠르게 출시하였는데요.

출시 이후에는 ‘요즘여기’와 다른 메인 페이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어떻게 하면 사용자 참여를 높일 수 있을지 인사이트를 얻고자 했어요. 그렇게 찾은 인사이트 바탕으로 빠르게 개선했는데, 다행히도 클릭율과 관심태그 추가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장기적으로 사용자 유입률에서도요!

'발견' 페이지
  • 인사이트 : 설문에서 사용자들은 과도한 정보가 보여진다고 응답했어요. 또, 메인 페이지 데이터 트렌드를 분석해보니 새로고침 버튼이 사용자 유입과 클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 변경 사항: 미리보기 텍스트와 리뷰어 프로필을 제거하고, 지도 뷰로 바로가기 대신 새로고침 버튼을 추가했어요. 이때 사용자가 새로고침을 3회 이상 하면 '관심태그로 추가' 버튼에 툴팁을 노출하여 추가를 유도했어요.
  • 성과: 사용자 당 클릭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관심태그에 추가' 클릭율이 38% 더 증가했어요.
'관심' 페이지
  • 인사이트 : 메인 페이지 클릭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1열 뷰 보다 2열 뷰에서 1.5배 더 많은 클릭이 발생했어요. 또 뷰 타입 변경하는 토글 클릭율이 1% 미만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어요.
  • 변경사항 : 뷰 타입 변경하는 토글 버튼 없이 심플하게 2열 뷰로 수정하게 되었어요.
  • 성과: 사용자당 클릭 수가 4.3배 이상 증가했어요.

최종 디자인

요즘여기판 솔루션 소개

위치 정보가 강조된
로컬 큐레이션 카드

사용자들은 '발견' 페이지에서 큐레이션된 장소들을 쉽게 둘러볼 수 있어요.

사용자의 활동 반경에 맞춘
빅데이터 트렌드

사용자 활동 반경에 따라 장소를 찾는 맥락과 보고 싶은 주제가 달라지는 점을 파악했어요.
이를 고려해 ML 기술을 활용해 점차 고도화된 빅데이터 트렌드를 큐레이션하고 있어요.

해시태그별 지도 뷰 탐색

사용자들은 지도 위에서 큐레이션된 장소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특정 지역 범위로 필터링하고, 나중을 위해 저장할 수도 있어요.

직관적인
관심태그 추가 플로우

이제 사용자들은 즐겨찾는 주제를 '관심' 탭에 쉽게 저장할 수 있으며, 어디갈지 결정이 필요할 때 다시 열어볼 수 있어요.

회고

어떻게 하면 더 합리적이고 더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사용자 조사나 이전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디자인의 근거로 찾는 것도 좋은 접근이지만, 제품 출시 후 실제 사용자들의 행동을 예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팀이 더 실제 사용자에 근거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A/B 테스트를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동료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자랑합니다!
'요즘여기판'은 이런 방향대로 가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그만큼 노력하셨고, 설계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 사업 대표
과제를 그냥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마지막까지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요.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서비스 오픈에 정말 많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보은님이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과제 뿐만아니라 신입 멘토링, 디자인 콜로키움, 사내 디자인 어워드 등 여러 부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주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디자인 리드
보은님과의 협업은 그저 WOW 그 자체였습니다. 논리에 기반한 설계를 해주시고, 치밀하게 고민해주시는  태도가 UI 결과물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메인판'처럼 여러 조직이 참여하는 과제에서, 매주 바뀌는 지시사항 속에 길을 잃지 않고 최선의 설계를 해주셨습니다. 사용자 조사를 통해 디자인을 검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시는 것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맡은 업무를 꼼꼼하게 잘 해내시는 것은 당연하고, 디테일한 부분도 잘 챙기시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며 논리적인 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에 동료로서 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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